강훈식 “UAE서 원유 600만 배럴 이상 긴급 도입 확정”
2026.03.06 15:16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협의를 통해 UAE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국내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UAE로부터 원유를 구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고 그 결과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원유 도입으로 유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구체적인 원유 긴급 도입 방안과 관련해,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된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2척을 즉시 접안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UAE 국영 석유 회사가 항구 내에 보관 중인 원유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 복귀할 계획”이라며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강 실장은 중동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과 관련해선 “저의 카운터파트인 칼둔 UAE 행정청장에게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요청했다”며 “어젯밤 늦게 UAE에서 출발하는 민항기의 운항 재개가 최종 확정됐다”고 했다.
강 실장은 “현재 우리 국민을 태운 UAE 대형 여객기가 두바이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이고, 오후 7시 30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 전세기도 추가로 투입해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국민을 모두 모셔 올 수 있도록 UAE 측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현재 14개 중동 국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은 총 1만8000명 정도이며, 이 중 4900여명이 단기 체류자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단기 체류자 중 3500명이 항공편 취소로 UAE와 카타르에 머무르며 귀국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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