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돈 5000만원이 내 계좌에?”…‘가짜 잔고’에 울고 웃은 개미들
2026.03.05 17:48
증권사 MTS 잔고 오류·알림 지연 발생
투자자들 “잠깐 설렜다” 온라인 화제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MTS에서 일부 퇴직연금 계좌의 잔고 조회 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장 초반 증시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계좌 내 보유 수량과 수익률 등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오류로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내 계좌가 맞냐”, “갑자기 5000만원이 찍혔다” 등의 글과 함께 계좌 화면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잠깐 설렜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프닝처럼 받아들이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거래량 증가에 따른 처리 지연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으로 수도 결제 처리가 지연되면서 퇴직연금 중 일부계좌의 ETF 보유 잔고 조회에 오류가 발견됐다”며 “현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폭증에 시스템 부담…증권사 오류 잇따라
다른 증권사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전날 MTS에서 ETF 가격 변동 알림이 장 종료 이후 대량으로 지연 발송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알림 서비스는 주식이나 ETF 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자동으로 전송된다. 전날 증시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다수 종목의 가격 변동이 동시에 발생했고, 알림 요청이 급증하면서 일부 메시지가 장 마감 이후에야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알림 발송 건수가 500건이 넘어가면 알림 발송이 중단된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발송 요청이 급증한 영향으로 일부 알림이 장 종료 이후 지연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도 해외주식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1시20분부터 약 40분 동안 ‘미국 주식 모으기’ 서비스 일부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현지 중개사의 시스템 장애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하루 만에 급반등…개장 직후 사이드카 발동
증권사 시스템 오류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과 맞물려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2% 넘게 상승하며 중동 전쟁 쇼크로 인해 발생한 전날 급락분 일부를 회복했다. 지수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개장 약 6분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동시에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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