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논란에 호화전용기"…트럼프, 국토안보장관 전격 경질
2026.03.06 08:05
지난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크리스티 놈은 훌륭히 일해 왔고,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며 "놈 장관이 플로리다 도랄에서 토요일에 우리가 발표할 서반구의 새로운 안보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 특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현직 장관을 경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놈 장관의 전격 교체는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했던 사건과 최근 논란이 된 DHS의 호화 전용기, 거액 광고 캠페인 등 논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네소타 사건 당시 놈 장관은 사망자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바 있다. 이와 함께 DHS 산하 해안경비대가 지난해 10월 걸프스트림 G700 제트기 2대를 1억72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 제트기의 공식적 용도는 장거리 지휘통제를 위한 것이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 시설을 갖춘 고급 기종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놈 장관의 '전용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놈 장관의 후임으로는 마크웨인 멀린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이 이달 31일자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의원에 대해 "하원에서 10년, 상원에서 3년 동안 봉직하며 훌륭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을 대표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그곳은 내가 2016년, 2020년, 2024년 대선에서 77개 카운티를 모두 승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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