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메네이 아들 용납 불가" 이란 "간섭 말라, 휴전 요청 안해"
2026.03.06 06:16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AP 연합뉴스
트럼프는 최근 이란 차기 지도부와 관련한 발언을 이어왔다. 전날 “이란의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했다. 지난 3일에는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그것은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일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하메네이 후계자 선출과 관련, “많은 소문이 있지만 결국 누가 선출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라그치는 최근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미국과 협상해야 할 어떤 이유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두 번 협상했지만, 매번 협상 도중 그들이 우리를 공격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이 모두 핵 협상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특히 이번 행정부와는 더욱 그렇다”며 “협상에서 정직하지 않고, 선의를 갖고 협상에 임하지 않는 사람들과 다시 협상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아라그치는 “우리는 지난번에도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난번에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청했다”며 작년 6월 ’12일 전쟁'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미국 지상군이 이란 영토에 침공하는 상황이 두렵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렇게 되면 그것은 그들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이 승리하고 있다’고 밝힌 데 아라그치는 “전쟁이 엿새째인데 미국이 주요 목표였던 명백하고 신속한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제 우리를 공격한 이유를 정당화하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와 군 수뇌부가 제거됐는데 어떻게 실패로 보느냐’는 질문에 “시스템은 작동되고 있다. 군 지휘관들은 교체됐고 최고 지도자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곧 교체된다. 모든 상황이 순조롭다(Everything is in order)”고 말했다.
또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의 주요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그들은 그런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우리의 미사일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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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원선우 특파원 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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