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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커지는 물가 불안, ‘이란발 인플레’에 유의할 때다

2026.03.06 05:01

최근의 ‘이란사태’로 물가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 유가의 대표적인 지표로 쓰이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유가가 오르면 생산비용은 전방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석유 기반 연료뿐 아니라 화학제품을 포함한 많은 상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게 된다. 물가 전반에 미치는 유가 상승의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공급 혼란이 가중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이미 최고 68%까지 급등하는 등 에너지 전반의 비용이 치솟고 있다. 다른 원자재 시장도 들썩거린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상황은 보험과 물류의 비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래저래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 시장에 인상요인이 한꺼번에 누적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도 가중된다. 에너지 가격 불안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인해 미국 시장을 필두로 장기금리가 오를 조짐(채권값 하락)을 보여왔다. 18~19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갑자기 커졌다. 1월 말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예측한 인상 확률은 25%였으나 지금은 60%로 뛰었다.

국내 사정도 다를 바 없다. 국제 가격에 그대로 연동된 유가와 가스값이 오르면 물가는 전반적으로 직접적인 상승 압박을 받게 된다. 다시 널뛰는 환율도 예사롭지 않다. 급격한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내부 요인이라면, 환율 급등은 정부와 기업의 물가안정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최대의 외부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유류가격 최고 지정제 검토 등을 지시하며 단호한 대처를 정부에 주문했지만 석유류 값 등 물가 불안이 조기 해소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자칫하면 경기침체와 고용악화 속에서 물가가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번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정부 단속반의 ‘완장 부대’가 시장을 순회하며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있는 시대도 아니고, 기업들 팔을 비틀어 출고가격을 억누를 수도 없다. 인플레이션 대처를 하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 상황을 보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정부는 물론 기업과 개인들도 어려운 시기에 미리 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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