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휘발유값 오르면 오르는 것”…이란 군사작전 우선
2026.03.06 04:52
“작전 끝나면 가격 급락…SPR 방출 계획도 없어”
유가 상승, 11월 선거 앞둔 공화당 부담 변수[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과 관련해 “오르면 오르는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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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이번 군사 작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對)이란 군사 작전의 기간을 약 4~5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아직 전쟁의 최종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데다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계획은 없다고도 밝혔다. 또 이란 인근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개방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이란 해군이 이미 바다 밑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는 약 16%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8% 급등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약 5% 상승하며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센트 오른 갤런당 3.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15센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격이 그렇게 많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국정연설과 텍사스 에너지 행사에서 휘발유 가격 하락을 주요 성과로 강조했던 기존 메시지와는 다소 결이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화당 지도부 역시 유가 상승 우려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정치 분석가들은 생활비 부담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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