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전쟁 3일 만에 진정세...“오일 패닉 없어”
2026.03.05 14:24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과거 석유 파동이나 주요 전쟁 때에 비해 이번에는 ‘오일 패닉’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지난 4일 배럴당 81.4달러(정산가)로 전날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72.87달러에서 지난 2·3일 이틀간 11.7% 오른 후 안정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유 시장에서) 패닉의 징후는 거의 없다”고 했다. 5일에도 장 초반 83~84달러 수준에 거래돼 사태 이후 4거래일간 약 15% 올랐다.
국제 유가는 1973~1974년 1차 석유 파동 때 260% 치솟았고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당시 160%가량 급등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는 배럴당 128달러까지 올랐다.
이번에 유가가 상대적 안정을 보인 건 세계 각국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줄어든 것이 이유로 꼽힌다. 셰일 혁명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된 미국을 포함해 브라질·캐나다 등에서 원유가 다량 생산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중동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원유 파이프라인을 건설했다.
또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미국 전략 비축 석유를 풀어 국제 유가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다만 현 유가 수준도 세계 경제에는 부담이고, 사태가 장기화하면 언제든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 운송량이 앞으로 5주 동안 지금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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