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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계속땐 협상은 없다”

2026.03.06 00:09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위 사진)가 5일 오전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록 기자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는 5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침략”이라 규정하며 “불법적이고 전면적인 공격이 이어지는 한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핵협상을 부동산 거래처럼 생각한다. 협상문을 읽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외교·안보 협상을 단순한 거래처럼 접근한다는 뜻이다. 발언 도중 “트럼프 정권은 테러리스트 정권”이라고 했다가 표현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약 2시간 동안 열렸다. 회견장에는 공습 피해 사진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추모 사진이 놓여 있었다. 쿠제치 대사는 “170명 이상의 어린 학생이 희생됐다”고 운을 떼며 1분간 묵념을 요청하고 학교 폭격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위기의 책임은 미국과 시오니스트 이스라엘 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 피살과 관련해 “그는 현장의 중심에서 나라를 이끈 지도자였다”며 “가족과 함께 순교했다”고 했다.

핵 의혹에 대해선 “11년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무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중동에서 핵을 가진 유일한 정권은 이스라엘”이라고 했다. 또 “이란은 비핵화를 지지하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란에선 이번 공습을 두고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쿠르드족의 이란 진입 보도에 대해서는 “주변 테러리스트가 미국 도구로 쓰일 수 있다”며 “이란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에너지 시설 공격과 관련해선 “미 중앙정보국(CIA) 등 외세 공작 가능성”을 주장했다. 주한미군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지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먼 거리에서 전쟁하기에 배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권력 구조 재편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대통령·사법부 수장·전문가회의 대표 3인 협의체가 운영 중이며 하메네이 차남 후계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해서는 “(이란 측) 공식 발표는 없다”며 “선박 통행 감소는 보험회사나 선사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중동 상황을 우려 속에 주시한다”는 한국 외교부의 성명을 두고선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이 분쟁 해결에 더 적극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그는 “(북한의) 규탄 성명에 감사한다”며 “우호 관계”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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