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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해 유조선 잇단 공격…호르무즈 마비에 유가·LNG 급등

2026.03.06 00:58

5일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 인근의 연료 유통센터에서 노동자들이 연료 탱커를 운송 트럭에 싣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이 거의 전면 중단되면서 유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AFP연합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해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 공격이 잇따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 선박 수백 척이 발이 묶이면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긴장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전쟁 발발 이후 16% 급등했고 유럽 천연가스(LNG) 가격은 이번 주에만 약 60% 폭등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걸프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 2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항 인근에 정박해 있던 바하마 선적 원유 유조선은 폭발물을 실은 이란의 원격조종 보트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쿠웨이트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던 다른 유조선도 선체 좌현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선박에 물이 들어오고 원유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이 시작된 이후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9척으로 늘어났다. 이란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대거 발사했고 드론을 아제르바이잔 영공으로 보내 최소 4명이 부상하는 등 분쟁 범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해상 물류도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유조선과 LNG 운반선, 화물선 등을 포함해 약 200척의 선박이 걸프 주요 산유국 인근 해역에서 정박한 채 대기하고 있다. 또 수백 척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밖에서 항만에 접근하지 못한 채 머물러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운송 정상화를 위해 미 해군 호위와 보험 지원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보험 시장인 로이즈 오브 런던도 관련 계획을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다. BP는 이라크 루마일라 유전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착륙한 이후 외국인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라크는 저장 공간 부족과 유조선 선적 차질로 하루 약 150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을 줄였다. 쿠웨이트에서는 정유시설 한 곳이 가동을 중단했고 다른 시설도 가동률을 낮췄다. 바레인의 정유공장 역시 생산량을 줄였다.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3%,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 상승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두 유종 모두 약 16% 급등한 상태다. 유럽 기준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3% 상승했으며 이번 주 상승률은 약 60%에 달한다.

여기에 공급 충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이번 주 초 분쟁 여파로 가스 생산을 중단했다. 미국과 호주 등 다른 주요 LNG 생산국은 이 공백을 메울 여유 생산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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