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발묶인 한국인 구출작전 … 정부, 이번 주말 전세기 급파
2026.03.05 22:54
시그너스 등 軍수송기도 준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에 체류하던 한국인 관광객과 주재원 등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뉴시스
정부가 미국·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말쯤 전세기를 보낼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도 필요시 중동 현지로 군용기를 파견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5일 복수의 정부·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7~8일쯤 대한항공 전세기를 중동으로 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목적지로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한국인 단기체류자가 약 2000명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접국으로부터 귀국 희망 인원들을 오만으로 이동시켜 전세기 편으로 귀국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오만의 경우 여전히 영공이 개방돼 있고 비교적 안전한 대피 루트인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중동 지역 및 영사국 근무 경험이 있는 대사급 2명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외교부·경찰청 합동 신속대응팀을 두바이와 오만으로 급파했다. 정부는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와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등 군용기도 함께 투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중동에 체류하는 한국인의 대피 지원에 대해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지시하셨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결정이 되면 24시간 이내에 (군용기를)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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