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억 벌던 서울대 출신 女치과의사 생활고 "이 나이에 버스 타"…왜?
2026.01.01 17:30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대 치과의사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던 이수진(58)이 한때 억대 수입을 자랑했으나 치과 폐업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수진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58살을 맞이하는 기분?"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수진은 "나도 내가 이 나이에 버스 타고 다니며 고양이 치료비 걱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은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지난 세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고, 공중 부양하다가 땅속으로 꺼져버렸다. 겨우 기어 나와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수진은 딸이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맛있는 걸 얻어먹기도 했다며 "엄마가 한 번쯤 럭셔리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나 보다. 딸이 마지막엔 '엄마 이제 망한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씁쓸해했다.
현재 이수진은 신학교를 다니며 전도사로 활동 중이며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아무리 스토커 때문에 치과를 폐업했다지만 딸은 엄마가 왜 치과 운영 안 하고 신학교 다니는지, 왜 우린 예전처럼 살 수 없는지 이해를 못 할 거다. 나도 영원히 치과 운영하면서 살 줄 알았다. 딸에겐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난 마귀도 곧 물러날 거라 믿는다. 나이 먹는 건 별로 두렵지 않다. 현실이 힘드니 빨리 희망찬 2026년이 오길 기대하는 거다. 살아있는 한 선한 일 많이 하고 건강하고 예쁘게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수진은 자신을 응원해 주는 누리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나를 아직도 응원해 주고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라며 "건강이 좋지 않아 빨리 끝났으면 했지만, 아직 이 땅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올인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인 이수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치과를 운영해 왔으나 지난 2024년 5월 폐업했다.
치과 측은 고객들에게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2024년 5월 30일부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라며 "남은 치료는 다른 치과로 인계해 관리해 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수진은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다. 다른 스토커도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라며 "잘 견디는 척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서 지낸다"고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이수진은 과거 치과 개원 후 총매출 4억 원대를 바라볼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방울 레이저 임플란트를 병원에 들여오면서 3개월 만에 빚 6억원가량을 다 갚았고, 하루 1억 원을 벌었다"면서 "코로나 이후 중국 환자가 줄고 외국에서 오던 셀럽들이 갑자기 못 들어오게 되면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 깨져버렸다. 버는 건 맨날 억대였는데 나가는 게 억대로 되면서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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