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호르무즈 차단 '이중 충격'…中, 디젤·휘발유 수출 중단
2026.03.05 17:3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 공습 여파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 비용이 급증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공급 불안에 대비해 디젤 및 휘발유 수출 중단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날 LNG 수출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LNG 생산 기지인 라스라판 단지가 피해를 입어 가스 생산이 전면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소식통들은 “설비 재가동까지 최소 2주, 정상 생산 능력 회복까지 추가 2주 이상이 필요해 통상 수준 복귀에 적어도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권 LNG 수출국으로, 라스라판에서 나오는 물량이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한다. 카타르의 LNG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유럽 주요 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가격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민간 선박 공격 경고로 일부 선사들이 운항을 중단했고, 해상보험사들은 해당 해역을 ‘전쟁 위험 지역’으로 재분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르무즈 통항 선박의 보험료는 전쟁 이전 대비 최대 12배 치솟았다. 중동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용선료도 중국행 기준 하루 4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배럴당 운임은 3.7배 뛰었다.
중국도 자국 에너지 비축에 나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주요 정유사들에 디젤·휘발유 수출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소비 원유의 약 75%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중 44%가 중동산이다. 원유 수입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만큼 공급 불안에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정유사들도 정제 가동률을 낮추거나 수출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컨설턴시 우드맥켄지는 “생산 위축과 해상운송비 폭등이라는 이중 충격이 장기화하면 에너지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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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권 LNG 수출국으로, 라스라판에서 나오는 물량이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한다. 카타르의 LNG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유럽 주요 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가격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민간 선박 공격 경고로 일부 선사들이 운항을 중단했고, 해상보험사들은 해당 해역을 ‘전쟁 위험 지역’으로 재분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르무즈 통항 선박의 보험료는 전쟁 이전 대비 최대 12배 치솟았다. 중동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용선료도 중국행 기준 하루 4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배럴당 운임은 3.7배 뛰었다.
중국도 자국 에너지 비축에 나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주요 정유사들에 디젤·휘발유 수출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소비 원유의 약 75%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중 44%가 중동산이다. 원유 수입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만큼 공급 불안에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정유사들도 정제 가동률을 낮추거나 수출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컨설턴시 우드맥켄지는 “생산 위축과 해상운송비 폭등이라는 이중 충격이 장기화하면 에너지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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