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타→내려!"… 코스피 12% 폭락에 확 달라진 '총수 밈'
2026.03.05 08:32
[파이낸셜뉴스] 미·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 급등기에 유행했던 재계 '총수 밈'이 정반대 내용으로 변형돼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씁쓸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는 불과 한 달 전까지 글로벌 증시 상승률 1위를 달렸다. 연초부터 2월 말까지 상승률은 48.17%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한국 증시가 직격타를 맞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8.37포인트(12.06%) 떨어진 5093.54에 장을 마감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하락률(12.02%)을 넘어선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 내린 978.4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일일 하락률 기준 역대 최대치다.
장 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이날 오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에 이어 20분간 매매 거래를 중단하는(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번 급락과 함께 온라인에서는 변형된 '총수 밈'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원래 확산됐던 밈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란 스포츠카에서 손을 내밀며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타"라고 여유롭게 말하는 내용이었다. 현재는 스포츠카나 폭격 맞은 헬기에서 탈출하기 직전 이 회장이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내려"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버전으로 변형돼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
또 다른 밈에서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스포츠카를 타고 "다시 돌아올게,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한 뒤, 이내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내려"라고 외치는 장면이 연달아 등장했다.
밈을 본 투자자들은 "회장님, 저 두고 어디 가세요?", "타자마자 내리라고 하네", "오늘이 저점이길, 제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