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사금 채취’ 열풍…접시 하나 들고 하천으로
2026.03.05 19:35
[앵커]
금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하천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데요,
과한 욕심이 하천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현장에 이채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가운 물 속에서 허리를 굽히고 정성들여 접시를 흔듭니다.
["모래는 일차적으로 다 날려버리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접시 돌리기를 수십번 반복하자 모래 사이로 금빛 알갱이가 살짝 드러납니다.
10년 넘게 취미로 사금을 채취하고 있는 한대한 씨.
티끌만 한 크기지만, 자연이 허락한 보물을 찾아냈단 성취감에 뿌듯합니다.
[한대한/사금 채취 애호가 : "원시적이긴 하지만 물이랑 흙이랑 이렇게 만지면서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건전한 취미 생활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모아온 사금은 모두 12돈, 기계 장비를 쓰지 않고 손으로만 모은 겁니다.
이렇게 하천 바닥의 모래를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여러 차례 흔든 뒤 사금을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고공 행진 하는 금값에 입소문을 탄 과거 금광 지역 하천에는 금을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금을 얻기 위해 모터와 같은 기계 장비를 동원해 무리한 채취가 이뤄지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신재정/경기 포천시 : "물길이라든가 이런 걸 인위적으로 바꾸게 되거나 아니면 진동이나 소음이라든가 이런 게 있으면은 생태계 파괴 위험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취미 생활은 그냥 패닝(사금용 플라스틱 접시)으로만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규모 채취를 넘어 장비로 돌을 깨는 등 하천을 훼손하면 현행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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