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서 먼저 튈 수도"…25조 던졌던 외국인, 몰래 산 종목 보니
2026.03.05 15:12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지난달 부터 현재까지 25조원 넘는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꾸준히 사들이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국내 증시 급락에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며 이들 종목으로 수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전날(4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25조841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7631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셀트리온(5965억원), 삼성SDI(5244억원), LG화학(4191억원), 에이피알(4037억원), 한화솔루션(3864억원), 하이브(3455억원)가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월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6000마저 넘기며 급등하자 외국인투자자들이 단기 조정을 예상하고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주주총회 전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전날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유입되고 있다. 이 경우 그간 외국인투자자가 매수해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파생시장 선물에서는 청산과 숏커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도 회복세를 보였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 비중 축소가 전날 오후 들어 가속 국면을 벗어나 속도 조절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두산에너빌리티는 AI(인공지능) 확산으로 촉발된 전력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 확대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원전 관련 수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너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397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TVA(테네시밸리전력청) 이사회에서 2025년 IRP(통합자원계획)가 승인되면 조건부로 PPA(전력판매계약)가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두산에너빌리티 SMR(소형모듈원전) 주기기 양산 사업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화장품 대장주인 에이피알은 최근 골드만삭스 APAC(아시아태평양지역) 3월 컨빅션리스트(최선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주가가 조정되면 중장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메디큐브는 전세계 40개국 80개 이상의 공식 리테일러와 거래하고 있고 북미뿐 아니라 유럽, 중동, 중남미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을 언급하면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활용 가능성이 부각되며 시장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력망 부족으로 중장기 태양광 설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시장조사기관들은 전년대비 태양광 설치량이 최대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이브는 BTS(방탄소년단) 컴백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BTS 앨범발매와 투어공연 등을 통해 하이브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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