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사흘동안 200억"…중동 리스크에 안전한 금·달러로 몰리는 '돈'
2026.03.05 16:47
사흘새 222억원 급증…두달새 4천억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조3744억원(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조9296억원이던 3개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올해 1월 말 2조4434억원으로 불어났다가 금값 하락의 여파로 2월에는 소폭 감소했다. 중동 사태 발발로 이달 들어 2영업일 만에 222억원이 늘었다.
골드뱅킹은 금을 실물거래 없이 계좌 상에서 그램(g) 단위로 매수·매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계좌에 금을 g 단위로 표시해두고 시장의 금시세에 따라 잔액이 변동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쟁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재테크 상식이 퍼지면서 계좌 수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동안 잔액과 계좌 수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이날 24K 순금 3.75g 매입 가격은 10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88만3000원과 비교하면 2개월여 만에 21.3%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금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2월말 기준 658억4336만달러로 전달(656억7440만달러) 대비 1억6896만달러 증가했다. 약 2500억원 규모의 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향후 전쟁 상황에 따라 금통장과 달러예금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달러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중동 리스크로 커질 수록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될 것"이라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달러 수요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기성 자금을 마련해 현금 유동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 포함)은 지난달 말 기준 684조8604억원을 기록해 1월 말 651조 5379억원 대비 약 33조3225억원 급증했다. 요구불예금이 33조원 이상 급증한 것은 지난 2024년 3월(33조6226억원) 이후 처음이다.
정기예금 잔액 역시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46조8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936조8730억원) 대비 약 10조167억원 증가했다. 기준금리가 6연속 동결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이나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은행권이 수신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일부 인상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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