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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3040 오너 위한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 개설

2026.03.05 10:0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세대 미래교육원이 ‘제1기 YONSEI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을 신설하고 3040 차세대 오너와 창업가를 대상으로 첫 기수 모집에 나섰다. 이 과정은 가업 승계와 기업 매각(엑시트)을 동시에 고민하는 젊은 리더들을 위해 상속·증여세, M&A, 자산관리, 패밀리오피스 등 기업승계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조남철 세무사
국내 중견·중소기업 1세대 창업주들이 은퇴 시기를 맞으면서 승계는 더 이상 ‘언젠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당장 설계해야 할 과제가 됐다. 하지만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형제 간 분쟁, 매각 실무 등 복잡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어 체계적으로 준비한 오너는 많지 않은 현실이다. 이번 과정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은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도약, 승계를 넘어 가치를 완성하는 전략적 리더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4개 파트, 15주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초반에는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상속·증여·양도세 구조, 가지급금·차명주식 등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중반에는 가업상속공제, 지주회사 전환, 분할·합병을 활용한 지배구조 설계, 10년 단위 증여 플랜 등 승계 설계에 집중한다. 후반부에는 LOI부터 클로징까지 M&A 프로세스, 실사 대응, 매각대금 협상, 계약서 독소조항 점검 등 엑시트 실무와 승계·매각 이후 자산 운용, 패밀리오피스, 가문헌장까지 다룬다.

강사진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전통 식품기업 삼진식품의 박용준 대표는 실제 가업승계 후 기업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M&A와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맡아온 박상훈 회계사는 분할·합병, 지주회사 전환 등 숫자와 구조의 접점을 설명한다. 가족기업 거버넌스 전문가 김선화 박사는 가족회의, 가문헌장, 지분 설계 등 가족과 회사를 함께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과정 운영은 가업승계 컨설팅 베테랑 조남철 세무사가 총괄한다. 그는 교과서적인 강의가 아니라 수강생 각자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으로 설계했으며, 1:1 심층 상담을 통해 세무·법무·M&A 이슈를 개별 기업 상황에 맞게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해외 장수기업 방문 프로그램도 포함돼 독일 히든 챔피언, 일본 시니세 등 백년기업 현장 경영진과 만나 장기 공급망 관리, R&D 투자, 위기관리, 가문 경영 철학을 직접 듣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이는 강의실에서 배운 승계 전략을 실제 기업에 적용해보는 기회다.

수료생에게는 연세대 총장과 미래교육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연세대 미래교육원 동문 네트워크와 기업승계 과정 원우회 활동, 세브란스 헬스체크업 할인, 세무·법무·금융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강의는 연세대 신촌캠퍼스 이윤재관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에 진행되며, 지원은 연세대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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