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레버리지 역풍에 급락 확대…확률상 매수가 유리”
2026.03.05 08:35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이번 급락을 펀더멘털 악화보다 최근 국내 증시의 독주(급등) 이후 나타난 수급 충격의 결과로 해석하며 “확률상 매도보다 매수로 대응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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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글로벌 증시가 보합권에 머무는 동안 한국 증시는 연초 이후 코스피 기준 수익률이 한때 +50%에 육박했고, 상승장에서의 조정 국면에서는 ‘가장 많이 오른 시장과 업종’에 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게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수급의 역회전도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 상승에는 개인 투자자의 역할이 컸다”며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도하는 가운데서도 ETF 중심의 개인 매수세가 시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매수세가 꺼진 상황에서 신용잔고·미수금 등 레버리지 포지션의 절대 레벨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다. 투자심리가 급락하자 반대매매 등 기계적 매도가 추가 매도를 촉발하며 가격 반응이 과격해졌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금융투자가 개인의 ETF 순매수 ‘경로’로 인식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 규모는 급락 이틀 동안 화요일 -7283억원, 수요일 -5830억원에 달했다. 반면 1~2월 금융투자의 코스피 순매수 대금은 20.5조원으로, 그간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가 자금 유출로 전환되며 하방 압력으로 바뀐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조 연구원은 “지정학과 수급은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번 하락은 과도하다고 결론냈다.
급등 과정이 이익 추정치의 가파른 상향 조정과 함께 진행된 만큼 PER 기준 밸류 부담은 크지 않고,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을 감안하면 PBR도 저평가 구간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 증시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도보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확률상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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