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고 탄력받은 ‘이것’…이란 공습 지속에도 7만달러선 회복
2026.03.05 09:27
이틀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9천억원 유입
트럼프 “주도권 중국에 못 내줘”
지정학 리스크 여전…단기 변동성 주의
트럼프 “주도권 중국에 못 내줘”
지정학 리스크 여전…단기 변동성 주의
월가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거 유입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은행들을 비판하며 가상자산 업계에 전폭적인 지지 메시지를 보낸 점 등이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8.9% 급등하며 한때 7만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휘청였던 지난 10월 초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 역시 13% 폭등하며 2200달러 선에 육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숏 스퀴즈’를 꼽는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FxPro 수석 시장 분석가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하락장에 너무 확신을 가졌다가 허를 찔렸다”며 “지난 10월부터 누적된 과매도 조건과 숏 스퀴즈가 맞물리면서 완벽한 폭등의 레시피가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 측면의 자금 유입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이틀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8000만달러(약 9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책임자는 “지난 한 달간의 횡보장 이후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가 발생했으며,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대거 신규 매수 포지션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은행들은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고객에게는 제로(0)에 가까운 이자를 주고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며 수년간 횡포를 부려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돈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권리가 있다”며 “은행들이 우리의 강력한 가상자산 아젠다를 훼손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제정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은행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포괄적 시장 구조 개편안인 ‘클래러티 법(Clarity Act)’의 조속한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래러티 법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가상자산의 주도권은 결국 중국 등 다른 국가로 넘어갈 것”이라며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기 위해 의회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근 5거래일간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약 2.4%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오히려 10%가량 반등했다.
프랭크 차파로 GSR 헤드는 “지정학적 긴장, 전쟁, 재정 적자 확대 속에서 자본이 금에서 가상자산으로 역회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지난 10월 전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이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5일째 격화되고 있어 단기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시장이 패닉 헤징에서 벗어나 통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면서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디레버리징 가능성을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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