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사치 위해 피해자 이용”
2026.03.04 21:57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송치 결정서에 이 같은 범행 동기를 적시했다. 김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치성 소비를 이어가기 위해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대가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제조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김씨가 범행 전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약물과 술을 함께 복용할 경우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약물이 단순한 수면 유도를 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예견하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판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몸에서는 김씨가 음료에 넣은 것으로 알려진 벤조디아제핀 계열 성분이 검출됐다. 부검 결과서에는 “음주 상태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해 위험이 커졌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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