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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외손녀’ 하예린, 브리저튼4 노출부터 인종차별까지…다 밝혔다

2026.03.04 20:42

배우 하예린.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4’에서 주인공 소피 역을 맡은 배우 하예린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글로벌 흥행 소감을 전했다.

하예린은 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브리저튼4’는 단순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화를 제외하면 신데렐라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계층과 계층과 사회적 지위, 외모 등에서 벗어나 진실로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가고, 사회가 가로막더라도 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19세기 영국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브리저튼’은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가 진실한 사랑과 결혼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다. 시즌4에서는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 분)과 하녀 신분의 동양인 소피 백(하예린)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귀족 남성과 신분이 낮은 여성의 로맨스란 점에서 많은 이들이 ‘신데렐라’ 스토리를 떠올렸지만, 하예린은 이 이야기가 신데렐라와 다른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시즌 공개 이후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영어 쇼 부문 1위, 국내 시청 순위 2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하예린은 “비현실적인 일 같다”며 “오늘 국내 차트 2위까지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글로벌 1위를 했다는 것도 사실 실감 나지 않았다”고 했다.

하예린은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 머물던 중 오디션 제안을 받고 하루 만에 대사를 외워 셀프 테이프를 찍어 보냈다”며 “이후 강남에서 어머니와 밥을 먹다가 최종 합격 전화를 받고 함께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연히 답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루크는 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고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원작 소설 속 ‘소피 베켓’은 하예린의 합류와 함께 ‘소피 백(Baek)’으로 재탄생했다. 그는 그는 “합격 통보 후 쇼 러너(총책임자) 제스 브라우넬과의 화상 미팅에서 소피의 성 ‘베켓’을 한국 성씨로 바꾸자는 제안을 받았고, ‘B’로 시작하는 성을 고민하다가 제가 ‘백’씨를 이야기했다”며 “한국계 배우로서 제 정체성에 맞게 성을 바꾸는 것이 너무 속 시원했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국 연극계 원로 배우 손숙의 외손녀이기도 한 그는 “어릴 적 할머니의 1인극을 보며 예술의 힘과 배우라는 직업의 멋짐을 깨달았다”며 외할머니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손숙은 그런 손녀에게 ‘브리저튼4’를 모두 시청한 뒤 “자랑스럽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하예린은 “요즘은 ‘손숙의 손녀’가 아니라 ‘하예린의 할머니’로 바뀌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한 편으론 짠하면서도 뿌듯했다”며 웃었다.

하예린은 노출 장면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화면 속 여성의 몸에 대해 얼마든지 비난하고 비판해도 되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두려움이 컸다”며 “특히 한국은 서구권 대비 더 엄격한 미의 기준이 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이) 수위 높은 장면도 마치 하나의 안무를 짜듯 조율해주셨다”며 “덕분에 배우 입장에서 현장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일부 해외 홍보 과정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차별을 느낀 적은 없다”면서도 “세부적인 디테일이 간과된 지점은 있었을 수 있지만 의도적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난이나 혐오보다는 서로 관용을 보이고 디테일을 놓쳐선 안 된다는 것을 함께 배워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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