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살인 20대女 ‘사이코패스’ 판명… 약물·위장 범행패턴 ‘계곡 살인’ 이은해 판박이
2026.03.04 20:03
경찰, 피해 男 2명 추가로 확인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씨가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4일 “김씨의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진단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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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2월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영철·강호순처럼 물리력을 앞세우는 유명 남성 사이코패스 범죄자와 달리, 여성 사이코패스 같은 경우 독극물이나 약물을 이용해 피해자의 무력한 상태를 노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김씨 이전에, 남편과 내연남을 약물로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고 가족들까지 실명에 이르게 한 ‘엄 여인 사건’의 엄인숙, 복어 독 등을 먹이고 구조 요청을 묵살해 숨지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가 모두 유사 패턴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김씨를 살인·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과 올해 초 김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쓰러진 남성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자가 최소 5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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