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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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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란 없으면 끝장”…사활 건 싸움 시작한 헤즈볼라

2026.03.04 16:42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의 소용돌이로 직접 뛰어든 배경에는 ‘이란이 무너지면 우리도 끝장난다’는 절박한 판단이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각 4일 외부에서 ‘무모하다’는 평가를 듣는 헤즈볼라의 참전은 레바논 내부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레바논을 다시 전쟁에 몰아넣었습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완전 해체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 도발에 대해 “무의미하고, 경솔하며,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그간 하메네이 암살을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규정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참전은 예고된 수순이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하메네이는 헤즈볼라의 주요 후원자로, 재정·군사적 지원을 보장해 온 인물이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런 지지 속에 이란이 구축해 온 ‘저항의 축’에서 핵심적인 무장세력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는 “헤즈볼라에게 이번 전쟁은 단체의 생존이 걸린 실존적 싸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만약 그들이 참전하지 않은 채 이란이 약화하거나 완전히 제거된다면, 그것 역시 자살행위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또 다른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이란이라는 후원자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인 나임 카셈의 조직 장악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참전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카셈의 권위가 이란 최고지도부와의 이념적 연계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 만큼 이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거리를 두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강경 대응에 나서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했으며, 이란뿐 아니라 헤즈볼라에도 결정적 타격을 입히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FT는 이번 충돌이 헤즈볼라의 향후 존립을 가를 ‘최후의 항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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