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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2강구도 흔들리나…'코빗'에 베팅한 미래에셋의 등장 [2026 디지털자산 전망-上]

2026.01.01 16:01

업비트·빗썸, 2강구도 흔들리나…'코빗'에 베팅한 미래에셋의 등장 [2026 디지털자산 전망-上]
업비트·빗썸, 2강구도 흔들리나…'코빗'에 베팅한 미래에셋의 등장 [2026 디지털자산 전망-上]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2026년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유례없는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선두 주자인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 인수를 추진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구도에 적지않은 물리적 격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을 놓고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강자들과 빅테크가 격돌하는 디지털 금융의 본령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라는 평가다. 이번 거래는 단순히 거래소의 지배구조 변화를 넘어 디지털 자산 시장과 기존 금융 영역을 잇는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코팍스 순으로 형성돼 있다. 업비트가 약 63%~6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빗썸이 30%~31% 수준이다. 사실상 두 회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이어 코인원 약 5% 내외, 코빗과 고팍스는 1% 미만이다.

◆'금가분리' 빗장 푼 미래에셋의 묘수 ‘비금융 계열사’ 앞세워 코빗 품는다

쉽게 흔들릴 것 같지 않은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의 구도에서 최근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와 2대 주주 SK플래닛이 보유한 지분 약 92%를 인수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1000억원에서 1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미래에셋은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사업자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이른바 '금가분리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사실상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비금융사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이 코빗을 통해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가상자산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1% 미만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코빗은 일일 거래대금이 약 94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 1위인 업비트의 거래대금이 약 1조원에 달하고 빗썸이 약 4300억원, 코인원이 약 17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위 거래소들과의 격차는 확연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코빗이 신한은행 실명계좌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의 자본력과 자산운용 노하우가 결합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 중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전면 허용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코빗은 법인 전용 서비스인 ‘코빗비즈’를 중심으로 스테이킹 등 법인 수요가 높은 B2B 서비스를 확대하며 기관 친화적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5%만 치고 올라간다하더라도 시장 구도는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이 양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확대되지 않는한 결국 기존 시장의 파이를 다시 나누는 '제로썸' 게임이 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구도가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코빗이 두자릿수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경우, 3강 체제로의 전환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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