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군 투입 앞서 쿠르드족 선발대로 보내나...WSJ "트럼프, 쿠르드 지도자들과 접촉" 보도
2026.03.04 19:56
지상군 투입에 울렁증 따위는 없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발대로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직후인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이 이들에게 군사력의 기반이 되는 무기·군사훈련·정보 지원 등도 동반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쿠르드족 등 소수민족과 종교적 분파 등 여러 세력이 이란 체제 전복에 일조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국방부 관료를 지낸 빌랄 사브는 WSJ에 "지상군 없이는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란 내부 또는 주변 지역에 특수작전 부대를 투입해 반체제 저항 세력을 규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쿠르드족은 튀르키예, 이라크, 이란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민족이다. 자민족 중심 국가를 세우려는 염원을 숨기지 않는다. 인구는 최대 4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쿠르드족의 이런 바람을 간파한 영국 등은 일찌감치 이들의 독립을 약속하며 무력을 활용한 바 있다. 시리아 내전에도 참전했던 쿠르드족은 그러나 토사구팽의 경험이 있어 이번 제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상군 투입 카드도 불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우리는 군사적으로 그들을 제압했다"며 "공중 탐지 능력도 무력화됐고 레이더도 무력화됐다. 그들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미국의 우위를 주장했다.
이란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적들이 선포한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방어하고 공격적 방어를 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가 가진 첨단 무기와 장비를 처음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쿠르드족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