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흘간 이란 목표물 2천곳 때렸다
2026.03.04 18:54
이란 보복에 미군기지 7곳 손상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장대한 분노’ 작전 개시 후 나흘간 군함 17척을 격침하고 2000여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반격을 통해 중동 내 미군 기지 최소 7곳의 통신·레이더 시설을 손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엑스에 공개한 영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5만명 이상의 병력과 전투기 200대, 항공모함 2척, 폭격기들을 투입했다”며 “우리는 해저와 우주, 사이버 공간에서 쉬지 않고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0여발의 탄약으로 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특히 “잠수함을 포함한 이란 선박 17척을 파괴했다”며 해상 전과를 부각한 뒤 “이란 정권은 수십년간 국제 해운을 괴롭혔다. 이제 아라비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에서 항해 중인 이란 선박은 단 한 척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2003년 미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폭격한 ‘충격과 공포’ 작전을 언급하며 “이번 작전의 첫 24시간 (공격) 규모는 당시의 2배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쿠퍼 사령관은 또 “추가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날 기준 이란에서 최소 7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서부 시아파 성지인 곰에선 이슬람 성직자 88명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붕괴됐다고 CNN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지하 핵시설도 공습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이날 엑스에 “‘민자데헤이’로 불리는 이곳은 핵 과학자들이 핵무기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활동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한 정보전도 병행하고 있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에서 민중 봉기를 촉발하기 위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민병대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 계획을 이란 반정부 단체들과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한 반격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이 중동 5개국의 미군 기지 최소 7곳에 지난 2일까지 단행한 보복 공격으로 통신 및 레이더 시설에 손상을 입혔다. NYT는 “위성사진과 검증된 영상에선 탄도미사일 추적 장치, 위성 안테나, 장거리 통신용 장비의 피해가 식별됐다”며 “미군 시설은 극비로 분류돼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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