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의 현대적 해석, 브리저튼 시리즈의 힘이죠”
2026.03.04 18:53
브리저튼 시즌4 주연 하예린
귀족의 사생아인 하녀 ‘소피’役
신분 뛰어넘는 주체적 사랑 그려
“소피의 감정·진심 표현에 집중”
귀족의 사생아인 하녀 ‘소피’役
신분 뛰어넘는 주체적 사랑 그려
“소피의 감정·진심 표현에 집중”
넷플릭스 대작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에서 여주인공 ‘소피 백’을 맡은 한국계 호주인인 배우 하예린은 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한 시즌4의 흥행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파트1(1~4화) 공개 후 2주 연속 넷플릭스 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한 브리저튼 시즌4는 이후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파트2(5~8화)가 공개되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로 느껴질 정도로 글로벌 1위가 실감이 안났다. 많이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사랑 이야기가 중심인만큼 소피의, 인간의 감정과 진심을 어떻게 표현할지 집중했다”고 밝혔다.
미국 작가 줄리아 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브리저튼 시리즈는 19세기 초 영국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한 대체 역사 로맨스물이다. 조지 4세가 섭정을 펼치던 시기, 명문가인 ‘브리저튼’ 가문 자제들의 사랑 이야기가 뼈대다.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상투적인 소재이지만, 흑인 왕비와 인도계 귀족 등 등장인물의 인종적 다양성을 구현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제시하는 현대적 해석으로 매 시리즈마다 호평을 받고 있다.
시즌4에서도 하예린은 귀족 가문의 사생아 출신 하녀 ‘소피 백’으로 분해 브리저튼 가문 차남이자 베네딕트(루크 톰슨)와 감정을 키워간다. 아시아계 배우가 브리저튼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능동적인 아시아계 여성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예린은 “신데렐라 스토리와 달리, 소피는 하녀로 일하면서도 구원으로 여길 수 있는 베네딕트의 손을 즉각 잡지 않는다”며 “(이야기는) 외모와 계층, 사회적 지위를 벗어나서 상대를 그대로 바라보고, 사회가 가로막아도 사랑을 얻기 위해서 어디까지 싸울 수 있는지를 다룬다”고 밝혔다.
시드니 태생으로 한국에서 예술고등학교를 나온 하예린은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인 배우 손숙의 연기 활동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2022년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4년엔 대작인 브리저튼 시즌4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모든 작품이 부담이지만, 호기심을 주거나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배역에 집중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활동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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