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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이란 쿠르드 반군 봉기하라" 무기 공급 추진

2026.03.04 11:08

트럼프, 쿠르드 지도자들과 통화
이스라엘은 쿠르드 진입 지원 폭격
이란 보안군 시위 진압 방해 목적
[테헤란=AP/뉴시스] 지난 2022년 9월29일(현지시간) 이란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 지구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쿠르드족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6.3.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에서 민중 봉기를 촉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쿠르드 세력에 무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CNN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가 이란 반정부 단체들 및 이라크 쿠르드 지도자들과 군사 지원 제공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란계 쿠르드 무장 단체들은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인 이라크·이란 국경 지대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운용하고 있다.

이란 쿠드르 단체 여러 곳이 전쟁 발발 뒤 곧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란 군 병력들을 상대로 이탈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쿠르드 단체들을 공격해왔으며, 3일에도 수십 대의 드론으로 쿠르드 세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 이란계 쿠르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일 무스타파 히지리 이란 쿠르디스탄 민주당(KDPI) 대표와 통화했다.

쿠르드 고위 관계자는 또 이란계 쿠르드 반정부 세력이 수일 내 이란 서부에서 지상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큰 기회라고 본다"며 민병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는 2일 이라크 쿠르드 지도자들과도 통화해 이란에서의 미국 군사 작전과 임무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과 쿠르드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계 쿠르드 단체들에 무기를 공급하려면 이라크 쿠르드의 지지가 필요하다.

한 소식통은 이란 쿠르드 지원 목적이 그들로 하여금 이란 보안군을 공격해 발이 묶이게 함으로써 비무장 이란인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 당국자는 쿠르드 세력이 이란 역내에 혼란을 야기하고 이란 정권의 군사 자원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쿠르드 세력이 이란 북부를 점령함으로써 이스라엘을 위한 완충 지대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전 국방부 고위 당국자 출신 알렉스 플리차스 안보 전문가는 미국이 쿠르드 세력에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이란인들이 정권을 타도하는 과정에 "시동을 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차스는 "이란 국민은 전반적으로 비무장 상태이며 보안 기관이 붕괴하지 않는 한 누군가가 무장시켜 주지 않으면 정권을 장악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국이 이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함께 나서도록 자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며칠 동안 이란 북서부로 쿠르드 무장 세력이 진입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란-이라크와의 국경 지대의 이란 군·경 초소를 타격해왔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공격이 며칠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미 정보 당국은 쿠르드 세력이 이란 정부를 전복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나 자원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해왔다.

또 이란계 쿠르드 정당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보장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

쿠르드 반정부 단체들은 장기간 서로 갈등해왔으며 이들이 미국을 도울 것인지를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한 당국자는 "미국이 대리 세력을 설득해 미국을 위해 싸우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2500만~3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인의 대다수는 튀르키예, 이라크, 이란, 시리아, 아르메니아에 걸쳐 있다.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 교도지만 다양한 문화적·사회적·종교적·정치적 전통이 혼재하며 방언도 여러 가지다.

다수의 트럼프 당국자들이 쿠르드 세력이 과거 미국과 협력하면서 느낀 환멸과 미국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졌다는 불만을 경고해왔다고 밝힌다.

플리차스는 쿠르드인들이 "봉기가 실패하고 미국이 철수할 경우 쿠르드를 버릴 것으로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짐 매티스 트럼프 1기 국방장관이 트럼프가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결정이 시리아내 쿠르드 세력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반발해 사임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 국경 인근 이라크 쿠르디스탄에 CIA 전초 기지를, 쿠르디스탄 수도 에르빌에 영사관을 두고 있으며 미군과 연합군 병력이 이슬람국가(ISIS) 격퇴를 위해 주둔하고 있다.

쿠르드인들은 미군과 협력하는 대가로 이라크 내 반(半)자치 쿠르디스탄 지역이 독립하기를 바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ISIS 격퇴 작전에서 쿠르드 세력에 크게 의존해왔다.

그러나 연초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북부를 장악하고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자 쿠르드 세력인 시리아민주군도 철수했다.

지난 1월 톰 배럭 시리아 담당 미국 특사는 쿠르드 세력 중심의 시리아민주군과의 동맹 목적이 "대체로 소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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