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체제 전복 위해 한때 버렸던 쿠르드 무장 세력 지원 검토"
2026.03.04 08:10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이후인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해 대화를 나눴고, 이란 정권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지방정부 지도자들과도 접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의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고만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들 무장세력에 무기, 군사 훈련 지원과 정보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함께 IS에 맞서 싸운 쿠르드족을 보호하지 않은 채 미군을 철수시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쿠르드족을 외교적으로 배신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쿠르드 무장세력과의 접촉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후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란 시민들을 향해 봉기를 독려하는 것을 넘어 쿠르드족을 포함한 무장 세력이 현 이란 체제 전복에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며 작전의 최종 목적이 이란 체제의 종식에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빌랄 사브 전 미 국방부 선임 고문은 "지상군 없이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란 내부 또는 주변에 특수작전 부대를 투입해 반체제 저항 세력을 규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 또는 이스라엘은 적어도 일정 정도는 반대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 당시 부통령이 미국에 협조적인 정책으로 전환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이란 정권 교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극심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이란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미국에 유화적인 인물이 하메네이를 대체할 최고지도자를 맡는 것이 미국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망명 중인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가 차기 이란 정권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에 머무르고 있고, 인기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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