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한국
한국
한·필 정상회담…조선·원전·AI·핵심광물 협력 확대(종합)

2026.03.04 07:39

이재명·마르코스,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한·필리핀 FTA 토대 위에 양국 경제 접점↑
총 10건 양해각서 체결, 제도적 기반 마련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빈 자격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원전·AI·핵심광물·방산·인프라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한·필리핀 FTA 잠재성을 최대한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0건의 약정·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분야별 협력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李대통령 “경제·안보 함께 대응하자”

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도 언급했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핵심 우방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필리핀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수교한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고마운 나라”라고도 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디지털·AI, 개발협력(ODA), 방산 조달, 보훈, 농업, 무역·투자·경제협력, 지식재산, 한국어 교육, 문화, 경찰협력 등 10개 분야 문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협력 MOU에는 AI 연구개발·안전성, 차세대 통신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 협력 과제가 담겼다. 방산물자 조달 시행약정(개정)에는 수의계약 가능 업체 목록 확대, 유지보수·후속군수지원 범위 확장, 금융지원 기반 마련 등이 포함됐다. 보훈 협력 MOU에는 참전용사·유가족 대상 국제보훈사업 참여, 참전용사 후손 교류 지원, 보훈행정 역량 강화 지원 등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한·필리핀 FTA에 기초해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2024년 한·필리핀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대필리핀 투자가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농업 분야 협력 MOU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FTA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프라·방산 분야와 관련해선 “(현재)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며 “양국 간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장 분야로는 조선·원전·공급망·핵심광물·AI·디지털을 전면에 세웠다.

이 대통령은 “선박 건조량 기준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조선 강국”이라며 “양국이 힘을 모을수록 공동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원전과 관련해선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핵심광물 분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했다며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반해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했다. 디지털 협력 MOU에 대해선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시킬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 인적 교류도 확대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35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했다”며 “같은 해 61만 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을 방문했고, 이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 “한·필 FTA 축으로 협력↑”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필 자유무역협정(FTA)을 축으로 교역·투자를 확대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 안보, 해양 협력, 경제 개발, 협력 그리고 인적 교류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필리핀군 현대화, 해경 역량 강화, 조선업 재건을 위한 대한민국의 투자, 반도체 가치사슬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보건 및 농업 분야의 개발 지원, AI와 에너지 분야의 협력” 등을 언급했다. 한국에 체류하는 7만 명의 필리핀 국민을 위한 복지와 권익 증진도 논의됐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와 한반도 정세도 의제로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단호하고 지속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해양 분야를 포함한 여러 국제법 분야의 원칙을 수호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한국의 다른 소식

한국
한국
33분 전
한투운용 ACE ETF 순자산 30조 돌파…“5개월 만에 50% 늘었다”
한국
한국
34분 전
오릭스전 깜짝 등판 日 투수 “이정후 보며 감탄… KBO 꼭 가고파”
한국
한국
34분 전
검찰, '전분·당류 담합 의혹' 업체 4곳 공정위에 고발 요청
한국
한국
34분 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귀해진 탱커…조선사들 신조 수요 기대 [비즈360]
한국
한국
34분 전
[포토] 2025 미래전장포럼 종합 토론
대한민국
대한민국
1시간 전
이 대통령 "수빅조선소서 만든 배가 필리핀 제품 세계로 실어 나를 것"
한국
한국
1시간 전
[ET단상]태권V, 라젠카 그리고 헬스케어로봇
한국
한국
1시간 전
[기고] AI 보안의 핵심이 아이덴티티 보안인 이유
한국
한국
1시간 전
李대통령 "수감중 韓 마약수출"…필리핀 한국인 마약왕 인도요청(종합)
한국
한국
1시간 전
'한국계' 하예린, '브리저튼4'로 새 바람 "동양인 대변하는 배우가 꿈" (종합)[K현장]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