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육, 베트남에 수출…“현지서 경북대 학위 취득”
2026.03.04 12:02
국립대 교육과정, 해외 대학 첫 수출 사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국립대가 해외 대학에 교육과정을 수출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FPT대학은 베트남 최대 IT기업인 ‘FPT’가 설립한 대학으로 하노이 현지에 ‘KNU Vietnam’을 신설하고 오는 하반기부터 경북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현지에서 운영하지만 학사 관리와 학위 수여는 경북대가 담당한다. 해외 현지에서도 경북대의 학위를 받을 수 있게 교육의 질 관리는 경북대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그간 국립대가 해외 대학과 협약을 맺고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외에서 경북대 교육과정을 운영한 뒤 경북대 학위까지 수여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교육과정, 학사관리, 학위 수여까지 결합한 한국형 고등교육 모델을 해외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이라며 “학생 선발권도 경북대가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대학 교육 수출 사례가 그간의 규제 완화에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4년 2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교육부의 사전 승인 없이 대학 간 협약만으로 해외 현지에서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교육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북대 외 국립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오는 5일 베트남 하노이 FPT타워에서 열리는 합의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교진 장관은 “이번 국립대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 고등교육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전환점”이라며 “이를 선도 사례로 삼아 앞으로도 역량 있는 대학이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