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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하메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아버지 후광’ 모즈타바 결사항전 택한 막후실세

2026.03.04 11:26

이란 후계자 ‘하메네이 차남’ 유력
‘강경파’ 이란 혁명수비대 임명 지지
에너지·무역허브 타격, 혼란 조성 계획
미국에 종전 압박, 이란정권 유지 전략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국면에서 중동 전역에 혼란을 조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격변을 일으키며 ‘판’을 키우는 것은 폭살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생전에 세운 계획이었다. 이란은 사망한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란 정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그의 부관들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과 중동 지역의 항공편 이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타격이 이 계획의 골자다.

이는 세계의 시선을 중동에 집중시켜 긴장을 높이고, 미국으로 하여금 종전에 대한 압박을 받게 하는데 첫번째 목표가 있다. 정권 내부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긴장을 고조시키고 큰 불을 지피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중동 전역으로 전세를 확장시키는 것은 이란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치열한 전투 지역을 이란 본토에서 먼 곳으로 보내, 정권의 생존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략에는 걸프 국가들도 투자 리스크 고조에 직면하게 하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지난 나흘 동안 카타르의 중요 가스 시설,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정유소,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바레인 등의 호텔, 공항, 항구를 타격했다. 이란 정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걸프 국가들에 ‘당신들은 이란과 가깝고, 언제든지 미사일이 당신 나라 한가운데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이들 국가의 투자 리스크를 부각시키는게 이란의 목표라고 전했다. 투자 리스크를 떠안은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 이란과의 협상 압력을 넣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사망한 하메네이의 계획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은 이란 군(軍)의 독립성으로도 확인된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능력과 최고위층 암살능력에 놀라, 군사 의사 결정을 분산시키는 대안을 냈다고 전해진다. 최고사령관이 암살되더라도 군대가 무력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 부대들은 현재 사실상 독립적이고 다소 고립되어 있으며, 사전에 주어진 일반적인 지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 하메네이를 축출하고, 협력 가능한 민주 정권을 세운다는 미국·이스라엘의 목표는 단기간 내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4일 오전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를 열고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56세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식적인 정부 직책은 거의 없지만 아버지 하메네이의 권력 기반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현재의 전시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 적임자라며 그의 지도자 선출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스홉킨스대 고등국제연구대학원(SAIS)의 이란·시아파 이슬람 전문가 발리 나스르 교수는 “만약 그가 선출된다면 현재 정권을 장악한 세력이 더욱 강경한 혁명수비대라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헤란의 정치 분석가 메흐디 라흐마티는 “모즈타바는 안보 및 군사 조직 운영과 조율에 정통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즈타바가 아버지의 뒤를 잇는다면, 현 정권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 정권 지지층은 모즈타바를 ‘순교한 지도자의 후계자’로 받아들이며 빠르게 결집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정부 세력의 반발은 더 거세질 수 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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