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에 베팅…인버스 팔고 레버리지 산 개미들
2026.03.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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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여파로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한 가운데 강세장에서 급증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레버리지 자금이 정점 수준에 쌓인 상황에서 지수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공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32조 6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대비 약 3005억 원 늘어난 규모다. 신용거래 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제도다. 일정 비율의 담보를 유지해야 하며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꼽힌다.
레버리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증권사는 한도 소진에 직면했다.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된 NH투자증권은 이달 5일부터 신용거래 융자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수가 단기 급락 국면에 진입하면서 담보비율이 훼손된 계좌가 늘어날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연쇄적으로 출회되며 주가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하락 베팅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 공매도 잔액은 1조 9393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 공매도 거래가 전면 재개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이날 ‘KODEX 레버리지(4624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325억 원)’ ‘KODEX 200(1828억 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346억 원)’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1365억 원)’와 ‘KODEX 인버스(566억 원)’는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신용 잔액 부담과 공매도 대기 물량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코스피는 -10% 수준의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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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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