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학종 전형 전면 재편… 합격 핵심 키워드는 '내실과 검증'
2026.03.04 10:52
한양대 의예과 '면접형' 전환 등 상위권 대학 면접 검증 강화 추세
김병진 소장 "모집 요강 최종 확인 필수, 본인 강점 맞는 전형 선점해야"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별로 선발 배수를 미세 조정하고 서류 평가 요소의 비중을 변경하는 등 선발 방식의 내실을 기하는 변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성균관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설과 홍익대의 기준 완화, 그리고 중앙대의 신설 전형 도입 등 대학마다 전략이 상이하므로 수험생의 정밀한 분석이 요구된다.이투스에듀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은 4일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별로 선발 배수 조정, 전형 구조 개편, 평가 요소 변화 등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서류 평가 요소 변화나 전형 신설 등은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의 핵심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발표된 전형 계획안 외에 추후 발표될 2027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을 통해 최종 변동 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1단계 합격자 선발 배수 변화가 눈에 띈다. 가천대는 가천의약학 및 가천바람개비 전형의 선발 배수를 기존 5배수에서 4배수로 축소한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6배수에서 4배수로 줄이는 반면, 자유전공과 글로벌융합학부는 5배수에서 7배수로 확대해 대조를 이뤘다. 동국대 Do Dream 전형은 모집 단위별로 상이했던 2.5배수, 3.5배수, 4배수의 선발 폭을 2.5배수, 3배수, 3.5배수로 각각 세분화해 조정한다.
연세대 국제형(국내고)은 1단계 배수를 4배수에서 5배수로 늘려 면접 대상자를 확대한다. 숙명여대 숙명인재(면접형)와 소프트웨어인재 전형은 3배수에서 4배수로 배수를 늘리는 대신, 2단계 면접 비율을 40%에서 30%로 축소해 서류의 영향력을 높였다. 숭실대 SSU미래인재(면접형)는 3배수에서 모집 단위별로 3~3.5배수까지 선발 배수를 넓힌다. 중앙대 의학부는 5배수에서 3.5배수로 선발 인원을 줄여 1단계 통과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류 평가 요소의 반영 비율을 조정한 대학도 주목해야 한다. 가톨릭대는 학업 역량 40%를 유지하되, 진로 역량은 40%에서 35%로 낮추고 공동체 역량은 20%에서 25%로 높여 인성 및 협업 능력을 강조한다. 경희대는 대학의 핵심 역량과 인재상을 기존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에서 '지성인, 미래인, 세계인'으로 전면 개편하며 평가 기준의 변화를 예고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는 지원 전략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성균관대는 서류형-융합인재 전형에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등급 합 6 이내라는 기준을 새롭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반대로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기존 3개 등급 합 8에서 2개 등급 합 5로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하며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냈다.
새로운 전형의 도입과 구조적 개편도 활발하다. 국민대는 국제인재(15명)와 알고리즘우수자(10명) 전형을 신규 개설해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서강대는 기존 일반전형을 모집 단위 특성에 따라 일반Ⅰ과 일반Ⅱ로 분리 선발하는 변화를 시도한다. 숭실대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는 SSU미래인재(서류형)를 신설했다. 연세대는 기존 특기자전형이었던 국제인재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해 전형 성격을 명확히 했다.
중앙대는 성장형인재전형을 신설하고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 30%를 합산한다. 이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된다. 전형 명칭 변경도 잇따르는데, 성균관대는 융합형과 탐구형을 각각 서류형-융합인재와 서류형-탐구인재로 바꾼다. 세종대 역시 세종창의인재 전형을 세종인재로 간소화하고 면접형의 선발 배수를 3배수로 단일화했다. 한양대 의예과는 서류형 선발을 폐지하고 면접형으로 16명을 선발해 면접 검증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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