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계양을 김남준, 연수갑 송영길로 정리될 것” [김은지의 뉴스IN]
2026.03.04 08:48
■ 3월3일 방송 2부 ‘장성철의 나는 SOLO’: 장성철 소장이 그날의 패널과 함께 평론의 궁합을 맞춰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구교형 〈경향신문〉 기자
장성철 “장외투쟁 집회 신고도 안 한 국힘, 나사 하나 빠져 있어”
구교형 “조희대, 첫 대법관 후보는 청와대 선호에 따라 제청하는 관례 어기고 있어”
장성철 “청와대도 대법원장의 제청 권한 존중해줘야”
구교형 “‘삼성 저격수‘와 ’삼성전자 재경팀장’ 조합은 치우치지 않겠다는 李 의지를 보여줘”
장성철 “계양을에 김남준, 연수갑에 송영길이 나가는 것으로 정리될 것”
구교형 “김남준-송영길 문제를 중간에서 정리할 사람은 결국 박찬대”
■ 진행자 / 오늘(3월3일) 장성철 소장이 뽑은 말말말은요?
■ 장성철 / 국힘의 걷기. 아무 의미 없는 걷기를 하고 있어요. 안쓰럽더라고요. 저렇게 그냥 양복 입고 지나갈 거면 왜 걷기를 할까요? 예를 들면 플래카드라든지 깃발이라도 들어야지 저렇게 가면 시민들이 ‘쟤네 지금 뭐 하는 거야?’ 이럴 거 아니에요. 집회 신고도 안 돼 있었는데 서로 할 줄 알고 신경을 안 쓴 거예요. 지금 나사가 하나 빠져 있는 것 같아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청와대 가서 대통령한테 ‘독재하지 말고 사법 뭐 하지 마’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작 대통령은 순방 나가서 없어요.
■ 구교형 / 그리고 법 왜곡죄를 이재명 대통령하고 엮는데 그것도 법률적으로 보면 오류예요. 신설된 법이고 형사법이기 때문에 소급 금지의 원칙이라는 게 있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이재명 대통령 관련된 1∙2심 판사나 검사를 상대로 소급해 처벌할 수가 없어요. 국민적 동의도 얻지 못하고 있고 논리적으로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력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희한한 게 자기들은 윤석열씨 1심 선고를 인정 안 하잖아요. 그런데 자기네들은 사법 독립을 원한대요. 뭐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이상해요. 아니 지방선거 앞두고 저게 맞나, 그러니까 프레임 자체가 웃기잖아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요. 기본적으로 정권 안정론이 높단 말이에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도 국민의힘보다 높아요. 사법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아요. 근데 이거를 막겠다고 거리에서 투쟁을 한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판단과 결정을 했을까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진행자 / 그래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계속 대비되게 나오는 것 같은데 오늘(3월3일) 아침에 보셨죠?
■ 장성철 / 네, 어제(3월2일)인가 그제(3월1일)인가 전화 통화도 했는데 상당히 고무됐더라고요. ‘대구 시민들이 많이 왔어요? 아니면 전국에서 좀 많이 왔습니까?’ 물었는데 ‘한 90%가 대구 시민인 것 같다, 1만 명 이상 모였는데 1000명 정도는 전국에서 오셨고 대부분 9000여 분 이상은 대구 시민들이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되게 기분 좋아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럼 대구에 출마하는 건가요?
■ 장성철 / 제가 봤을 때 부산에 출마할 것 같아요. 대구가 통합 문제도 엮여 있고 그 지역에서 출마할 만한 지역이 과연 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부산은 어쨌든 나오잖아요. 부산 북갑이 지역구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30일에 무조건 사퇴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부산을 좀 염두에 두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3월7일에 구포시장에 간다잖아요.
■ 구교형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이 자리를 비우는 거랑 연관이 되는데 어제(3월2일) 전재수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했거든요. 부산 지역 전체의 민주당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있었고 갔다 온 분의 일화를 들어보니까 사진을 찍는데 35분을 기다려야 했대요. 민주당이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추가 공모를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재수의 출마는 시간 문제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 출마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한동훈 전 대표 혼자 혈혈단신으로 재보선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거잖아요. 적어도 의원이라는 배지를 단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조력을 좀 해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동의를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저는 지금이 한동훈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같거든요.
■ 장성철 / 창당을 해서 20석을 모을 수 있느냐 여부도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어쨌든 본인이 배지 달아야 됩니다. 그런 핍박받는 이미지가 득표에 더 유리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도 들고 만약 출마한다면 초반에는 철저하게 혼자 낮은 자세로 다니면서 경청하고 얘기 듣고 그런 선거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외로운 선거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당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저는 99% 이상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대구라든지 부산이라든지 이런 영남 지역에서는 미래 지도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좀 인정을 해 주고 키워줘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러한 과거 전례가 많이 있죠.
■ 진행자 / 그런데 오늘(3월3일) 아침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온 한동훈 전 대표의 인터뷰는 왜 재미없다고 하셨어요?
■ 장성철 / 울림이 있었어야 돼요. 그러니까 출마하겠다 안 하겠다 뭐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단어나 문장이나 결기 이런 걸 통해서 ‘멋있다’ ‘정말 뭉클하다’ ‘내가 도와줘야 되겠네’ ‘한동훈 많이 힘들구나, 내가 같은 편 돼 줘야 하겠다’ 그런 인식을 주는 말들이 나왔어야 하는데 대단히 AI 같은 대답하더라고요. 그래서 들으면서 첫 번째 ‘재미없다’ ‘건조하다’ ‘저런 인터뷰는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진짜 듣고 있으면서 되게 지겨웠어요. 그러니까 질문을 하면 어떤 답이 나올지 예상이 되는 거예요. 저런 인터뷰를 왜 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 구교형 / 저는 그 인터뷰를 들으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너무 지나치게 겸양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안 좋아 보였어요. 왜냐하면 정치라는 건 동물적으로 권력 욕심을 좀 비추는 것도 방법인데 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예를 들면 재보선 출마가 부수적 문제라고 얘기하면서 본인 지역구에 대한 답변을 회피한다거나 판을 깔아주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구심점이 돼야 하는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사실 현실과 괴리돼 있는 주장이잖아요. 많은 사람들은 다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데 본인 자체가 변방을 자처하면서 말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 힌트도 못 줄까, 예를 들면 부산 출마를 한다고는 못하지만은 부산 민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도전해 보겠다는 정도의 얘기만 하더라도 사실 굉장히 액티브한 대화가 될 것 같은데 누군가의 코칭을 받았겠지만 자꾸 스스로 수축하려는 화법을 쓰는 게 정치 방송을 진행하는 제 입장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갈증이 많이 느껴졌어요.
■ 장성철 / 구 기자는 겸양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교만인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저를 도구로 써주십시오’ 이 말이 ‘나밖에 없잖아’ 이렇게 들렸어요.
■ 진행자 / 구교형 기자의 말말말로 넘어갈까요?
■ 구교형 / 제가 준비해 온 말은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의 말인데 ‘조희대, 감당할 수 없다면 내려놔야 한다’ 이런 취지의 말이었어요. 제가 이 말에 주목했던 건 지금 민주당에서 사법개혁 3법을 통과시킨 상황에서 사법부는 굉장히 위기에 처한 상황이거든요. 사법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해봐도 조희대 대법원장이 디펜스를 제대로 한 게 한 건도 없어요. 게다가 비교적 최근에 임명한 법원행정처장마저도 스스로 옷을 벗겠다고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곤궁한 처지에 놓여 있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강득구 최고위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사퇴 문제를 직격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발언이라고 봐서 오늘의 말말말로 준비했습니다. 저는 근본적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이 소통의 룰을 좀 어겼다고 봐요. 법원이나 국회 같은 경우에는 관례라는 걸 되게 중시하고 관례를 깼을 때 과격하게 반응하기 마련이잖아요. 예를 들면 노태악 대법관의 후임을 정해야 되고 이미 오늘(3월3일) 퇴임식을 했거든요. 그럼 사법 공백을 생각하면 대법관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채우는 게 맞아요. 1월 중순에 이미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서는 4명의 후보자를 추천한 상황이죠. 본인이 그중 한 명 골라서 제청을 하면 되는 겁니다. 근데 과거의 관례에 따르면 그거를 대법원장 본인이 홀로 고독하게 결정하는 게 아니고 정부 출범 후에 처음 하는 대법관 인선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의 의사를 들어주는 게 상례입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 1호 대법관이 오석준 대법관인데 이 분이 윤석열씨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인 사이인 데다가 둘이 술 먹었다고도 인정을 하는 사이입니다. 대통령과 사적인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을 민주당이 (승인) 해줬어요. 왜냐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첫 대법관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지금 〈동아일보〉를 통해서 이미 4명의 후보 이름이 나왔고 청와대의 선호와 대법원장의 선호까지 이미 다 밝혀진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끝까지 1지망 후보를 원하는 상황이에요. 그걸 안 들어줄 이유가 관례적으로 없는 겁니다. 근데 아직도 제청을 안 하고 있다는 게 기본적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이 그렇게 부르짖었던 관례나 관습을 깨고 소통의 원칙을 어겼다는 점에서 책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 역시도 본인의 퇴진 사유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저는 이 부분에서는 생각이 달라요. 추천과 제청의 의미의 차이를 우리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추천은 ‘이 사람이 어때요?’이고 제청은 ‘이 사람으로 임명해 주세요’ 이거 같거든요. 국무총리가 국무위원을 제청하는 게 법률적인 규정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국무총리가 제청하는 사람을 대통령이 지명하고 임명하라는 얘기잖아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원장 몫으로 제청을 하게 돼 있단 말이죠. 그러면 어떤 관례와 관습보다도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거는 그 제청 권한을 존중해 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대법원장이 이렇게 계속 고집을 부리면 청와대에서도 ‘그래, 이게 제청권이니까 그냥 해라’ 하면 되는데 그거를 또 굳이 계속 ‘지금 세상이 바뀌었는데 당신이 옛날에 이재명 대통령한테 그런 해코지를 했던 사람에게 제청권을 행사하려고 그래?’ 이렇게 공격하는 게 과연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것인가, 제도와 시스템을 좀 인정하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어제(3월2일) 나왔던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구교형 /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 첨언을 하면 이분을 추천한 사람이 누군지 다 아시잖아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 기간에 사실은 이분을 인재 영입을 하려다 좌초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당시 기사를 찾다 보니까 이언주 의원이 예언을 했어요. 어떤 시기가 오면 규제 개혁 관련된 업무를 할 것이라고요. 또 이분 이외에도 총리급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두 명을 더 임명했는데 그 두 명도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 있었거든요.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비명계라는 거는 모두가 알고 있고 ‘비명횡사’ 공천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했던 분이라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박용진 의원의 별칭 중의 하나는 ‘삼성 저격수’였어요. 반면에 남궁범이라는 사람을 부위원장으로 함께 세웠는데 남궁범 전 고문은 이건희 시대와 이재용 시대 때 그 삼성전자의 돈을 다뤘던 최고책임자예요. 재경팀장까지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라는 회사를 생리적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는 분이란 말입니다. 그런 분과 박용진을 함께 넣어 놨다는 건 기업의 장단을 다 살펴서 대통령이 종국적으로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레드팀을 내부적으로도 운영하겠다,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봐요. 균형 인사의 진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두 분의 인선도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 장성철 / 박용진 전 의원은 정치적인 사면 복권의 의미가 더 크다고 봐요.
■ 진행자 / 마지막으로 계양을 지역구에 대한 천기누설 하나 하고 가시죠.
■ 장성철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계양을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가고 연수갑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갈 것 같아요. 근데 송영길 전 대표에게 김남준 전 대변인이 감정을 상하게 하는 발언들을 좀 많이 하더고요. ‘당신은 연수 가서 승리해 오고 계양을은 내가 하고’ 막 이러는데 오히려 ‘잘 모시겠습니다’ 하고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아 해요.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실장님 빨리 정리해 주십시오’ 이것만 물밑에서 해야 되거든요. 근데 너무 메시지를 막 던지더라고요. 결국에는 송영길 전 대표가 ‘내가 이재명 정권 성공을 위해서 그래도 더 어려운 데 가서 승리해서 이재명 대통령에 바치겠다’ 뭐 이렇게 훈훈하게 끝나지 않을까요.
■ 구교형 / 정청래 대표가 결국 결단해야 되는 문제가 오는 거고요. 이번 주에 송영길 전 대표를 만난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사실 정청래와 송영길 두 분이 그렇게 친한 것 같지는 않아요. 누군가 중간에 가교 역할을 좀 해야 되는데 저는 그래서 어제(3월2일) 정청래 대표가 박찬대 의원 출판기념회에 갔다고 봅니다. 김남준-송영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내 인사는 지금 박찬대 의원밖에 없는 거죠. 박찬대 의원 지역구를 기준으로 해결해야 되고요. 김남준 전 대변인과 함께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로 갈 때 같은 실장 지위로서 선거를 도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정치인의 자력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을 친구인 박찬대 의원에게 의탁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중간 역할을 단수 공천이 거의 예비되어 있는 박찬대가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장 소장이 예측하신 결론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구교형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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