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강선우·김경 나란히 구속…“증거인멸 염려”
2026.03.04 06:13
[앵커]
'1억 원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은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어젯밤(3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법원이 장시간 심사 끝에 두 사람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각각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김경/전 서울시의원 : "(강선우 의원 측에서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게 맞습니까?) ……."]
[강선우/무소속 의원 :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지역위원장이었는데, 김 전 시의원은 해당 선거에서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받아 당선됐습니다.
이번 영장 심사에서 강 의원 측은 현역 의원으로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김 전 시의원 측은 자수서를 제출하며 수사에 협조한 점을 강조하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오히려 강 의원 자택이 압수수색 전 미리 청소됐고, 압수된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점, `김 전 시의원이 수사 초기 미국에 출국해 메신저 기록을 삭제한 점 등 경찰이 제시한 증거 인멸 정황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의 요구로 1억 원을 건네줬다는 입장인 반면, 강 의원은 금품인 줄 몰랐고, 알고 나서 모두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국회는 지난달 24일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현직 의원이 구속된 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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