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달린 폰' 360도 촬영에 "와우"…AI 이끈 中 전시관 인산인해[MWC 2026]
2026.03.04 04:05
로봇이 음식 나르는 '로봇 레스토랑' 등장
샤오미 AI 스마트홈 미래상 선봬
락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Believer)' 음악에 맞춰 휴머노이드 로봇이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자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바둑 두는 로봇, 가위바위보를 하는 로봇, 악수하는 로봇 등 사용자와 상호 작용을 강화한 로봇들도 대거 전시됐다. 그 중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단연 '로봇폰'이었다. 스마트폰 상단에 돌출된 형태의 로봇팔에는 네모난 모양의 2000만화소 카메라가 360도로 회전하며 주위에 몰려든 관람객들을 촬영했다. 로봇폰에 내장된 AI가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해 사용자를 따라다녔다. 아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인 MWC 무대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단연 중국이었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350여개 기업이 참가한 중국은 인공지능(AI)이 물리적 노동에 적용되는 '피지컬AI',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된 AI 등 한층 정교해진 AI 기술력을 선보였다.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 우위를 앞세워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었다.
차이나모바일은 딤섬 등을 요리하는 로봇, 사용자에게 서빙하는 로봇 등 4대의 로봇이 운영하는 '로봇 레스토랑' 콘셉트로 전시관을 차렸다. 태블릿으로 주문을 선택하면 로봇들이 쟁반 위로 만두 접시를 올리고, 컵에 차를 따랐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전 세대 로봇은 차를 흘리거나 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실수하는 일이 없다"며 "사람 없이도 운영 가능한 미래 무인 매장의 프로토타입"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워크메이트 로봇' 시제품을 선보였다. 스탠드 모양의 로봇이 비추는 포스터 화면에 펜으로 사인을 한 뒤, 레노버 관계자가 로봇에게 마이크를 통해 "끝났어"라고 말했다. 로봇이 이를 인식해 노트북으로 전송하니 30초 후에 방금 한 사인이 적힌 포스터가 인쇄됐다.
샤오미는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차량을 아우르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스마트홈 미래를 겪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미모'가 적용된 '밀리코'가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해 가정 내 가전을 연동한다. 이날 관람객이 의자에 앉으니 에어컨이 작동했고, 책상에서 책을 드니 불이 켜졌다. 책을 놓고 스마트폰을 들 땐 불이 다시 꺼졌다. 고양이 모형을 화장실 모래에 올리자 공기청정기가 스스로 가동했다. 고양이 사료를 엎질렀을 땐 로봇청소기가 즉각 반응해 바닥의 오염물을 흡입했다.
'샤오미17' 시리즈의 AI 성능도 더 고도화됐다. 독일인 샤오미 직원이 샤오미17 프로를 입 가까이에 갖다 댄 뒤, 독일어로 인사를 건네자 후면 화면을 통해 한국어로 즉시 통역됐다. 전날 샤오미 전시관을 찾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샤오미에) 사실 좀 놀라고 있다"며 "AI 시대 연결되는 전체를 다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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