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공포… 코스피가 폭격 맞았다
2026.03.04 00:58
중동 14국 체류 자국민에 대피령
이란 “호르무즈 해협 불태울 것”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전면적인 중동 전쟁으로 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체류 자국민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혈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며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2일 이란·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14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지금 떠나라”며 상업용 교통편을 이용한 즉각적인 출국을 촉구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향후 24시간 내 대이란 공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지상군 투입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필요시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미군의 가장 센 공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음 단계는 이란에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세에 몰린 이란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사우디 주재 미 대사관을 드론으로 타격하는 등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이곳을 지나가는 선박은 모두 불태우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전쟁의 여파는 유럽으로도 확산 중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은 “이란 상황은 유럽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도와야 한다”고 유럽 개별 동맹국들의 참전과 지원을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이 자국 군 기지를 이란 공습에 사용하도록 허용했고, 프랑스는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지중해 동부로 보내고 홍해 등에도 해군을 파견했다.
이란 공습 이후 처음 열린 3일 국내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7.24% 폭락해 5791.91에 마감했다. 지수 낙폭 452.22포인트는 역대 최대로, 하루동안 전체 시가총액의 약 7%에 해당하는 300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6.4%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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