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와 함께 청와대 찾은 국힘, 순방 중 대통령에 "해외여행 갔나"
2026.03.03 16:11
| ▲ 피켓 넘기는 장동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에서 연단으로 향하며 들고 있던 피켓을 김민수 최고위원(왼쪽)에게 넘기고 있다. 오른쪽은 송언석 원내대표. |
| ⓒ 남소연 |
| ▲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나부끼는 태극기-성조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
| ⓒ 남소연 |
[2신 : 3일 오후 6시 30분]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법 개혁 3법(법 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3일 국회 규탄대회 개최한 데 이어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들 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따라 '윤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정신 계승)' 추종자들 다수가 합류했다. '고성국TV' 등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대자유총) 소속 유튜버들도 함께했다. 장 대표는 국회 규탄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지지자 및 극우 유튜버들에게 "함께 행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청와대 찾은 국힘, 항의 서한도 전달 안해
| ▲ 장동혁에 환호하는 '윤어게인'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연단에 오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이들은 '윤어게인' 현수막을 머리에 두르고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
| ⓒ 남소연 |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도착한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 대통령을 향해 '사법개혁 3법 거부권을 행사'를 요구했다.
발언자로 나선 신동욱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라며 "과연 이 법안들이 대한민국 헌법에 부합하는 법안들인지 정말로 가슴 깊이 다시 한번 되새기고,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 일말의 양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를 정말로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난 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향해 "해외여행을 갔느냐"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초청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국빈 방문했으며, 한국-필리핀 간 정상회담 및 공동 언론 발표 등 일정을 연이어 소화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신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사법 체계가 무너지는 이 엄중한 순간에 도대체 이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가 있는가"라며 "해외여행 갔느냐? 대통령 어디 갔느냐? 국가가 무너지는데 이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따지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도보 투쟁단장 임이자 의원은 "이 대통령은 사법 3법 개악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법 체계를 흔든 독재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견 후 청와대 측에 별도의 항의 서한을 전달하지 않았다. 이유를 묻는 <오마이뉴스> 질의에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청와대에)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항의서한은 처음부터 전달 계획 없었다"라고 말했다.
[1신 : 3일 오후 4시 10분]
"윤어게인은 왜 따라오나"... 극우와 함께 '사법 3법' 항의 행진 나선 국힘
| ▲ 앙다문 장동혁, 환호하는 김민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에서 "한 마음으로 동참해달라"는 연설을 마치고 있다. 왼쪽 팔뚝질하는 이는 김민수 최고위원. |
| ⓒ 남소연 |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법개혁 3법(법 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도보 행진 직전 열린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함께 행진해달라"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정신 계승)' 추종자들 다수가 이 행진에 합류했다. '고성국TV' 등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대자유총) 소속 유튜버들도 함께했다.
장동혁, 태극기·성조기 든 참석자에게 "함께 행진해달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사법 독립 헌정 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 대장정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 등 수십 명이 자리를 채웠다.
현장엔 'ONLY YOON(오직 윤석열)', 'STOP THE STEAL(부정선거를 멈춰라)' 따위의 문구가 적힌 빨간 수건과 태극기, 성조기 등을 들고 있는 참석자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야 병X들아, 사전 투표 폐지해"라고 외치거나 "윤석열 대통령"을 여러 차례 연호하기도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런 참석자들을 향해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곧이어 장 대표가 출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한 유튜버는 "남자답게 집 팝시다! 장 대표님! 약속 지킵시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앞서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나도 팔겠다"라고 약속한 상황을 비꼰 것이다. 장 대표는 그러나 별다른 반응 없이 준비해 온 발언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사법 파괴 3법은 이재명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사법 질서 파괴와 헌정질서 파괴, 그리고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라며 "장기독재의 꿈을 버리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법 파괴 3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도보 행진을 많은 시민께서 지켜보실 것"이라며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저희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앞에서 피켓을 들고 행진하겠다. 여러분은 뒤에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절박함이 그대로 느껴질 수 있도록 차분한 모습으로 저희와 함께 행진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지지자들은 장 대표의 말끝마다 "맞습니다"라고 동조하거나, 아예 "나가자", "싸우자"라는 말과 함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독재가 이미 시작됐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보호를 위해 맨발로 나서겠다. 국민 여러분도 함께 힘을 보태달라"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없는 청와대 향한 국힘... "너무 무기력하다" 자조도
| ▲ 국회 등진 장동혁 지도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지도부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도보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수 최고위원. |
| ⓒ 남소연 |
규탄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청와대를 향해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몇몇 의원은 "왜 윤어게인들이 따라오고 지X이냐"라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는 아예 국회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 행진 대열에서 이탈했다.
행진 시작 30분이 지나자 김민수 최고위원은 돌연 "집회 신고가 안 돼서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라며 "지금부터는 장 대표와 의원들만 침묵으로 청와대 행진을 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마포대교를 지나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까지 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현재 3박 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중이라 무의미한 항의 방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만나 "이 대통령 없는 청와대 방문이 의미가 있나"라며 "그런데 이런 걸(항의 방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무기력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도보 행진에 나선 시각,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아래 합수본)는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위탁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정희용 사무총장과 곽규택 법률자문위원장은 당사로 이동했다.
| ▲ 장동혁 향해 펼친 '윤어게인' 현수막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연단에 오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어게인' 현수막을 펼쳐들고 있다. |
| ⓒ 남소연 |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필리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