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女는 병원홍보 인플루언서…약물공급 병원직원 자수
2026.03.03 17:19
사업관계 병원 직원이 약물 공급
경찰, 위험운전치상혐의 추가 적용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운전자는 팔로워 11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병원 홍보대행업체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A씨 업체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병원 전문 데이터 보유 중”, “다년간의 병원 DB 활용” 등을 광고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평소 피부과 시술 과정을 SNS에 수시로 게시해왔는데, 그 수만 250여개에 달한다.
A씨는 그러나 사고 사흘 만에 SNS 계정을 돌연 삭제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검은색 포르쉐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2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추락한 A씨의 차에서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을 다량 발견하고 불법 처방 여부로 수사를 확대했다.
그리고 지난 2일 A씨에게 약물 소지 혐의 공범 관계인 B씨가 용산경찰서에 자수해 피의자로 조사받았다.
30대 여성 B씨는 A씨 운영 업체와 사업적 관계인 한 병원의 직원으로, 본인이 A씨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어떤 경위로 A씨에게 약물을 제공했는지, 정상적인 진료나 처방이 있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 역시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가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했다고 보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A씨의 혐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에 더해 3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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