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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란 근무 임직원 대피… 대한항공, 5일까지 두바이行 결항

2026.03.03 12:04

기업들, 비상대응체제 전환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기업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기업들은 비상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현지 상황 모니터링 강화, 핫라인 가동 등을 통해 임직원 보호 조치와 물류 리스크 점검에 나서고 있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항공사와 해운사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로와 항공 노선에 대한 위험도를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 즉각 우회 노선 전환 및 결항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노선에 대해 5일까지 결항하기로 하고 이후 상황에 따른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해운사들도 선박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며 호르무즈 인근 항로를 우회하거나 선박 입·출항 시점을 조정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향후 이란 사태 전개 상황에 따라 대응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지 임직원 보호를 위한 비상조치에 나섰다.

중동 지역에서 스마트폰·가전 사업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이란·이스라엘에 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UAE·이집트·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켰다. LG전자도 중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동 자제를 권고 중이다.

한화그룹도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임직원·가족 172명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현지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인 만큼 사태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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