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대세' AI·반도체 짭짤… '차익실현' 금융·배당 씁쓸[ETF 스퀘어]
2026.03.02 18:08
소부장 등 공정별 상품까지 강세
고배당 포함 커버드콜 일제히 조정
변동성 커지며 수익구조 한계 부각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 23~27일) 국내 ETF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은 AI 반도체 관련 ETF가 차지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에는 금융주 등 고배당주 관련 ETF가 이름을 올렸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은 집계에서 제외된 기준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SOL 반도체후공정'(25.97%)이다. 이어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25.89%), 'ACE AI반도체포커스'(24.08%),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22.75%) 등이 20%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후공정·핵심공정·소부장 등 세부 공정별 ETF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TIGER 반도체TOP10'은 주간 거래대금이 무려 4조7000억원을 웃돌며 압도적인 유동성을 기록했고 'SOL AI반도체소부장'(16.62%), 'KODEX AI반도체'(16.26%) 역시 수천억원대 거래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과 설비투자 사이클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이 단순 가격 반등을 넘어 실적 상향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ETF 자금 유입이 가속화됐다"며 "특히 후공정과 장비 등 레버리지 구간의 이익 개선 기대가 커진 점이 관련 ETF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2027~2028년까지 설비투자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대형주뿐 아니라 소부장까지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ETF를 통해 선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은 금융·고배당·커버드콜 ETF가 차지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10.86%)을 비롯해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9.69%),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8.81%),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8.47%), 'KODEX 보험'(-8.00%) 등이 8~10%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정책 기대감과 배당 매력 부각으로 상승했던 금융·고배당 ETF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수익구조 한계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금융·고배당 ETF의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와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융·고배당 ETF의 구조적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 안정성과 배당 가시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방어적 성격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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