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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협력 벨트 구축”…SKT 정재헌, MWC서 글로벌 AI인프라 협업 논의

2026.03.03 09:38

MWC26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AIDC 관련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주요 통신사 경영진들이 패널 토의하는 모습. (왼쪽부터) 케렘 아르살 옴디아 수석 책임 애널리스트, 빌 창 싱텔 디지털 인프라코 CEO, 사브리 알브레이키 이앤 인터내셔널 CTO, 야나세 다다오NTT 최고사업개발책임자, 정석근 SKT AI CIC장 [사진=SK텔레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전세계 주요 통신사 수장을 만나 AI인프라 사업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MWC26 기간 정재헌 CEO가 글로벌 주요 통신사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AI 모델·차세대 네트워크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고 3일 밝혔다.

정 CEO는 그간 SK텔레콤이 축적한 AI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 통신사(Telco)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AIDC 컨퍼런스서 통신사의 ‘AI 시대 전환’ 방향 제시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간) ‘AI 전환기, 통신 인프라를 재설계하다’를 주제로 AIDC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재헌 SKT CEO, 정석근 SKT AI 사내독립기업(CIC)장을 비롯해 빌 창 싱텔 디지털 인프라코 CEO, 사브리 알브레이키 이앤 인터내셔널 최고기술책임자(CTO), 야나세 다다오NTT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정 CEO는 기조 연설에서 “통신사 고유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AI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확산의 열쇠”라며 “통신사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AI 인프라의 설계자이자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K텔레콤은 ▲SK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구축한 AIDC 인프라 ▲자체 개발 AI 모델(A.X K1, 에이닷엑스 케이원) ▲산업·기업용 AI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AI 패키지’를 소개했다.

이는 데이터 주권을 고려해 자국 내 통제·운영되는 인프라 위에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가 AI 주권을 지키면서도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토론 세션에서는 AIDC 기술 혁신과 규제 대응 및 추진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DC가 대규모 전력, 고성능 장비, 초고속 네트워크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고도화된 인프라인 만큼 통신사 간 공동 대응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AI 협력 벨트 구축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 및 테크 기업과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AI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도 주력했다.

같은날 정 CEO는 이앤 그룹 하템 두이에다르 CEO, 해리슨 렁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로 했다.

3일 정 CEO는 유럽의 대표 통신사인 오렌지 그룹 크리스텔 하이데만 CEO, 브루노 제르비브최고 기술혁신책임자(CTIO) 등을 만난다.

오렌지 그룹은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약 3억40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CEO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유럽 내 오랜 파트너인 도이치텔레콤과 AI 동맹도 더욱 굳건히 한다.

정 CEO는 팀 회트게스 회장 등을 만나 SK텔레콤의 AIDC 계획과 기술 및 운영 역량·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 구축 경험 및 인공지능 무선접속네트워크(AI-RAN)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정 CEO는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하고 연결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믿을 수 있는 AI 인프라와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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