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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벌써 유가 10% 급등... 미·이란 전쟁 최악의 상황 대비를

2026.03.03 00:10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주유를 기다리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가 시계 제로다. 미국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지도부를 대거 제거하자, 이란은 대대적인 보복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국가들을 겨냥해 드론ㆍ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하는 등 중동 전체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대이란 공세를 4~5주 계획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전 수행 중 숨진 미군 병사 3명의 죽음에 "끝까지 간다"며 혹독한 복수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단기에 마무리된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는 양상이 다를 공산이 크다.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미 관세 문제로도 힘겨운 상황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경제와 산업 전반의 리스크가 커지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중동 의존도가 70%로 절대적인 에너지 수급이 초비상이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그 파급은 막대하다. 실제 2일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전날 대비 10% 이상 급등하는 등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원유를 사용하는 석유화학, 항공, 해운산업 등의 타격은 물론 전반적인 물가에도 강한 상승 압력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들이 중동 국가들과 진행하던 방산, 자동차 등의 사업이나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 수개월 분량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다지만 안심하긴 어렵다. 정부는 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수입 다변화 등 단계별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쟁 발발 이후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안정세를 찾은 환율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확전 양상에 따라 환율 상승 압력은 커질 수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증시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이날 먼저 문을 연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정부와 기업 모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 태세로 위기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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