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은 당연하고 정상” 막말 이병태…‘대북송금 변호인’ 정일연 기용 논란
2026.03.02 20:10
청와대가 2일 발표한 11명의 장차관 및 총리급 인사 가운데, ‘막말 논란’을 빚은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쌍방울 전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을 맡은 정일연 베이시스 변호사가 포함돼 논란이 나온다.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중 한명으로 위촉된 이 전 교수는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려온 보수 인사다. 이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선거대책위가 통합 차원에서 영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막말’ 논란이 불거져 영입이 불발됐다. 이 전 교수는 “친일은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반일이 반대로 비정상”이라고 말하거나,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를 “이 사회의 천박함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문재인 정부를 “기생충 정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사인으로서의 발언이었다. 법률적 하자나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일연 변호사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장, 서울중앙지법·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규연 수석은 “검증 과정에서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으로 참여한 것을 확인했으나 20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것이 없었다”고 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은 해수부에서 20여년 동안 해양·항만 정책을 담당해왔다.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해수부 기획조정실장과 대변인 등을 지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은) 가급적 부산에서 인재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 후보자 지명은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81일 만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송상교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송 위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공익인권변론센터장을 지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박선영 전 의원을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하자 반발해 사무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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