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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기획처 장관에 '與 중진' 박홍근…'총리급' 박용진·이병태 임명해 '통합' 메시지

2026.03.02 19:01

이혜훈 낙마 자리에 여당 중진 기용
이 대통령과 호흡... 조직 장악 고려
권익위원장 '이화영 변호인' 정일연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박홍근 의원이 2일 지명됐다. '국민 통합' 명분으로 발탁했다가 각종 의혹으로 지명 철회된 이혜훈 전 후보자와 달리 윤석열 정부 당시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로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온 4선 중진을 앞세워 부처 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역 의원을 기용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 대통령과 호흡 맞춘 박홍근 발탁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민주권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온 정부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이 전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지 36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국회 예결위원장 등 예산 관련 의정 활동 경험이 풍부해 민주당에서 '예산·정책통'으로 꼽힌다. 그는 지명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힘 있게 떠받치는 톱니바퀴이자 윤활유가 되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6·3 서울시장 선거 관련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출마 의사를 접었다.

전재수 전 장관 사퇴로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해수부 관료 출신인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전 전 장관에 이어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가 발탁됐다.

권익위원장에 이화영 변호인 지낸 정일연 변호사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임명됐다. 정 변호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통령이 같은 사건으로 기소돼 있어 정 위원장의 이력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수석은 "20년간 법관으로 재직했고 권익위원장으로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어떠한 부분도 갖고 있지 않으며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비명계 박용진, 보수논객 이병태 총리급 인선

국무총리급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남궁범 에스원 전 대표, 박용진 전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 3명이 위촉됐다. 규제합리화위원회는 대통령이 당연직 위원장이고, 부위원장은 '국무총리와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 대통령이 5명 이내를 위촉한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인 22대 총선 당시 지역구였던 서울 강북을에서 세 번이나 당내 경선을 치르며 낙천해 '비명횡사'의 대표적 인물이다. 보수 논객인 이 명예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외연 확장 차원에서 이 대통령 캠프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문재인 치매' 등 발언이 문제가 돼 영입이 불발된 바 있다. 두 사람의 발탁으로 '통합 인선' 구색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진화위 사무총장을 지내며 당시 박선영 진화위원장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밝혔다 철회한 전력이 있다. 기본사회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에는 이 대통령의 '기본소득' 멘토인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의대 교수가 각각 위촉됐다.

중앙선관위원에 윤광일 교수·전현정 변호사

이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와 전현정 LKB평산 변호사를 지명했다. 판사 출신으로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거론됐던 전 후보자는 김재형 전 대법관의 부인이다. 이날 인선이 발표된 11명 가운데 장관 후보자(기획처·해수부) 2명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2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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