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장관 박홍근 해수부 장관 황종우
2026.03.02 19:14
“文정부는 기생충” 발언 논란 예상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인 박홍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2일 박 후보자를 비롯해 총리급과 장관(급) 등 고위 공직자 11명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4선 의원인 박 후보자는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 당대표 시절엔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최측근에서 활동했다. 국회 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을 거쳤으며 이재명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기획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박 후보자 지명은 각종 의혹 제기 끝에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 이혜훈 전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후 36일 만이다.
통일교 로비 의혹으로 사퇴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이 발탁됐다. 전 전 장관 사퇴 81일 만이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부산 출신 정통 관료로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공학부 명예교수가 각각 낙점됐다. 이 대통령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정일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송상교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과거 문재인정부를 ‘기생충 정권’이라고 비난하거나 “친일이 정상, 반일이 비정상”이라고 발언한 바 있고, 판사 출신인 정 위원장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를 맡은 바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 부위원장에 대해 “사인으로서의 발언이었으며, 검증 과정에서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대해선 “권익위원장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어떤 부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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