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순교에 보복을”…‘親이란’ 헤즈볼라 참전에 이스라엘도 맞대응
2026.03.02 12:16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저항의 축’ 일원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에 나서자, 이스라엘도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하며 맞불을 놨다.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국가의 외무장관들도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순교와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타격한 것은 2024년 11월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이후 처음이다. 헤즈볼라는 작년 6월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선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 모인 수천 명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쳤다. 한 헤즈볼라 지지자는 이번 대이란 공습이 2024년 이스라엘군의 헤즈볼라 표적 공격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자이나브 알 무사위(23)는 AFP통신에 “하메네이의 죽음은 매우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일이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순교를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도 즉각 레바논 곳곳을 타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베이루트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포격에 대응해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단체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 이란을 대대적으로 공습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고,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전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특히 이란은 바레인, 카타르, UAE, 쿠웨이트 등에 있는 미군기지뿐만 아니라 공항, 호텔, 주거지역 등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에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 장관이 전날 화상 회의를 열고 이란의 “배신적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장관들은 성명에서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지도 포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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