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대 940만원 할인…'1위 굳히기' 승부수 던졌다
2026.01.01 02:05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격을 최대 940만원 내렸다. 새해를 앞두고 국내 수입차 월간 판매 1위 지위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1일 테슬라코리아 누리집 등을 확인하면, 이 업체는 이날부터 중형 전기세단 모델3,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와이(Y)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모델3(퍼포먼스 AWD)는 기존 693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940만원 내려 가장 인하 폭이 컸다. 모델 와이(Y)의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 가격은 기존 6314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315만원 내려갔다. ‘프리미엄 RWD’는 기존 5299만원에서 300만원 인하된 4999만원에 판매 중이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테슬라는 11월 한 달간 7632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중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엠더블유(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6526대, 6139대를 판매해 2·3위로 집계됐다. 앞서 10월에는 비엠더블유(6177대), 메르세데스-벤츠(5838대), 테슬라(4350대) 순으로, 테슬라가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도 테슬라의 견제 대상이다. 비야디는 올해 1~11월 총 4955대를 팔았다. 한 달간의 판매량이 10월 824대에서 11월 1164대로 41.3%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올 한해 비야디 누적 판매량은 5천대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쿠팡 ‘미꾸라지 화법’…국정원 지시했나 묻자 “그렇게 이해했다”
“윤석열은 안 주던데”…민경욱, 이 대통령 연하장 받고 얼떨떨
치킨집서 “쿠팡이츠로 주문 안 받습니다”…‘윤석열 파면 감사’ 그 가게네
따뜻한 겨울, 문 닫고 7년…‘숲’으로 변한 알프스 스키장
쿠팡 대표 “새벽배송 해보겠다”…주·야간 노동 차이 없다는 주장 파문
연예대상 펑펑 울린 발달장애인 부부…“사랑하고 일하며 100살까지!”
해병대 1·2사단 작전권, 육군→해병대로…작전사령부 창설 검토
국민배우 안성기 위중…심정지로 응급실 이송돼 중환자실
‘제야의 종’ 가수 양희은·션, 시민영웅 11명과 함께 울립니다
[총정리] ‘두 자녀’ 가구 400만원 카드 공제…새해 달라지는 것들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