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보러 나섰다간 '덜덜'…2026년 첫날 영하 15도
2026.01.01 03:30

2026년 새해 첫날인 1일 해돋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맹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일부 내륙과 산지는 영하 15도 내외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1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호남에는 구름이 많겠고, 제주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하늘의 60~80%가 구름으로 덮이는 '구름 많음' 상태로, 호남 내륙(서해안 제외)에서는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겠지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서는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7∼3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별 기온은 서울 -11도~-4도, 인천 -11도~-5도, 대전 -12도~-1도, 광주 -6도~-1도, 대구 -8도~0도, 울산 -6도~0도, 부산 -4도~2도다.
이번 한파는 2일 아침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6∼4도로 예상된다.
눈 소식도 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형성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일 오전 제주, 1일 밤부터 전라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에 눈이 내리겠다. 2일에는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전남 서부, 제주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며, 기온이 낮아 눈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 산지·중산간, 울릉도와 독도에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쏟아질 수 있어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30㎝, 제주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제주 중산간 5~10㎝,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전남 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10~30㎜, 제주 5~30㎜,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전남 서해안 5~10㎜ 수준이다.
눈과 비가 내리는 서쪽 지역과 달리 동쪽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대구,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부산·울산, 경남 일부, 전남 등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산불 등 화재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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